퀴큰론스내셔널 셋째날 선두 링메르트와 3타 차, 안병훈 1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30)이 사흘째 힘을 내고 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ㆍ713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셋째날 악천후에 시달리면서 1오버파를 작성했지만 공동 4위(4언더파 206타)를 지켰다. 선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ㆍ7언더파 203타)와는 불과 3타 차, 최종일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가 2위(6언더파 204타)에 있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44%로 뚝 떨어지면서 고전했지만 홀 당 1.75개의 퍼팅으로 스코어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경기가 1시간 30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막판 15, 17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게 못내 아쉽게 됐다. 15번홀(파4)은 그린을 놓쳤고, 17번홀(파3)은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갔다.
링메르트 역시 3타를 까먹어 추격자들과 격차가 좁혀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리키 파울러(미국)는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8위(2언더파 218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만족했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이 4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18위에 진입했다.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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