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재단,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화재 피해 취약계층 어르신 위한 대비책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이달부터 지역내 단독경보형감지기(화재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경로당 115개소에 대해 일제 설치에 나선다.
대부분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고 거동 또한 불편한 경우가 많아 대피시간의 지연 등으로 인한 화재피해가 더욱 취약한 경로당에 대해 구가 화재사고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설치에 앞서 지난 3개월(4~6월) 간 경로당 163개소를 대상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후 미설치시설 115개소에 대한 설치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는 민간단체인 ‘자율방재단’과 함께 추진함에 따라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경로사상과 지역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애향심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박춘희 구청장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통해 재난취약시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경로당 뿐 아니라 지역내 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설치 여부를 파악, 재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소방시설법상(2017. 2. 4.이후) 일반주택도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이를 홍보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의 안전한 생활 영위에 도움을 주기 위해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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