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소 어린이집 통학버스 현장 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오는 9월까지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5월 중국내 국제 유치원의 통학버스 사고가 모든 이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구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현재(2017년 6월 기준) 실제 운영 중인 민간,가정형 어린이집 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총 88개소가 대상이 된다.
구는 이번 조사를 위해 별도의 전문 인력을 편성, 오는 9월까지 꼼꼼한 현장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은 차량 관리 상태부터 어린이 안전벨트 설치, 소화기, 구급상자 등 구비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특히 어린이통학차량 관리시스템 매뉴얼에 따라 운영자 및 운전자 교육 이수여부, 차량보험가입유무, 운전자를 대상으로 통학차량 안전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강조한다.
조사 결과 미비한 사항 발견시 현장에서 바로 지도하며 추후 시정여부도 추적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 조사를 통해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 뿐 아니라 모범 운영사례를 파악하고 차량 관리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 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구는 오는 7월 18일 교통안전 전문 강사를 초빙해 통학버스 동승보호자 안전교육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5월부터는 어린이집 CCTV 운영 실태 조사와 급식위생, 시설 안전 점검 등을 통해 아동학대와 안전사고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여성 구청장으로서 아이와 청소년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쳐 온 바 있다. 이번 전수 조사 역시 이런 세심한 엄마 행정이 돋보이는 사업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구는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구립 2배 어린이집 확대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송파’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는 어린이집과 관련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마다 세심한 관리와 실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믿고 맡기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