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여자 농구부가 전승으로 대학 농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광주대는 30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수원대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1-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대는 2년 연속 우승과 대학 농구 사상 처음으로 전승(12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함께 세웠다.
대학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은 오는 9월에 열린다.
광주대 장지은(4년)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진희(3년)가 1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강유림은 14득점 11리바운드, 나예슬은 11득점 8리바운드 7스틸, 홍채린(이상 2년)이 5득점 11리바운드 등 출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승 우승을 노리는 광주대와 2위 자리를 노리는 수원대가 격돌한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1쿼터 15-11로 좋은 출발을 보인 광주대는 2쿼터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7-31로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내준 광주대 3쿼터 강한 압박 수비로 10점만 내주고 맏언니 장지은이 8득점, 나예슬이 7득점을 올리는 등 20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종반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켰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겨울 방학부터 훈련 강도가 높았는데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학교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 감독은 “앞으로 남은 MBC배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대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리는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광주대는 10일 단국대와 MBC배 첫 경기를 치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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