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자유한국당의 당권경쟁에 나서고 있는 원유철 후보는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제 막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정치혁명이 위대한 국민과 당원 동지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월 2일 내일은 현장투표와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날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인사청문회 정국, 국민의당 증언조작사건, 한미정상회담 개최에 가려져 제1야당으로서 한국 정치발전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우리들끼리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독선과 오만함으로 총선과 대선을 망쳤음에도 TV토론 거부, 막말과 조롱으로 전당대회는 국민으로부터 왕따가 되고 급기야 창당 이래 7%라는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이어 방송토론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를 지목해 "방송2사 합동 TV토론에서 후보자의 빈 자리를 보며 저 또한 후보자로서 이것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현주소임을 반성하고 또 양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그 무한한 책임감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직접 내일 있을 현장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호소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유철은 당대표가 되어 자유한국당을 혁신하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였다"며 "국민을 외면하게 하는 막말정치, 기행정치가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품격있는 정치,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이다.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을 도와다달라. 저희들도 끊임없이 반성하고 다짐하겠다. 그리고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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