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들 '사회적 총파업' 본집회 열려...광화문광장에 5만명 집결...최저임금,비정규직철폐 등 노동개혁 과제 이행 촉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6.30 사회적총파업 본집회가 시작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학교비정규직노조원, 교육공무직노조원 등 5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1만원-노동할 권리' 쟁취를 위한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엔 2만여명의 학교비정규직노조원, 대학ㆍ병원ㆍ지자체의 청소노동자, 교육공무직 노조원, 삼성전자서비스 등 대기업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참석했다. 법외노조화돼 교육당국과 갈등을 빚는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조합원 500여명들도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정오부터 서울역 광장, 서울대병원, 광화문 북광장 등 서울 시내 14곳에서 약 4만명 안팎이 모인 가운데 사전 집회가 진행됐다. 정오부터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가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서울대병원에선 공공의료연대본부 주최로 서울대ㆍ경북대병원노조 등이 참가한 파업 출정식이 개최했다. 백남기 투쟁본부가 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관련한 경찰폭력 진상규명ㆍ책임자처벌을 요구하며 규탄 집회를 갖기도 했다.
또 청와대 100m 안에 위치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문재인 대통령님 소주 한 잔 합시다"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광화문 일대에 집중된 집회로 인해 현재 남대문-종각-시청 앞-광화문 일대에는 곳곳에서 버스가 운행을 하지 못하는 등 교통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찰은 75개 중대 6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차벽ㆍ진압대원 등을 배치하지 않은 채 평화적인 집회를 유지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