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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이탈 우려…환율 두 달 반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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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1144.1원 마감…3.0원 ↑


外人 이탈 우려…환율 두 달 반 만에 최고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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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채권 매도에 대한 경계심으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 중반대를 굳히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144.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4월11일(1145.8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1147.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1시27분 1141.7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상승흐름으로 돌아섰다.

환율이 사흘째 1140원대를 굳히고 있는 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근 템플턴으로 추정되는 1조원이 넘는 채권 매도 물량은 외환시장에 심리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역외 달러 가치의 상승 영향으로 이날 환율이 전날대비 5.9원 올라 개장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돼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411억원)과 기관(1216억원)의 동반매도로 3.87포인트(0.16%) 내린 2391.79에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돌아 선 것 역시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단, 수출업체의 반기말 네고(달러화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1140원대 후반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주요국의 긴축 이슈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도 둔화 등이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외 이벤트 보다는 역내 수급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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