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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회 정상화 합의…'송영무 파동'에 다시 흔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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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은폐·무마 의혹 다시 도마에


예비역 해군 원사 인터뷰로 여론 악화

野 반발로 국회 국방위원회 무산


임명 강행할 경우 대치정국 재연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여야가 진통 끝에 합의한 국회 정상화가 '송영무 파동'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불거진 대치 정국이 심화되면서 '제2의 강경화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여당은 야권의 반대에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조짐을 보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국회 일정은 출발부터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3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야당의 거센 반발로 불발된 상태다. 전날 이를 논의하기로 했던 국회 국방위원회 자체가 야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청문회 이후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등 야3당의 '송영무 불가론'은 더욱 확고해졌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가 안보와 국방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전혀 없다는 것이 거듭 확인됐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송 후보자가 1991년 7월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음주 운전 관련 조사를 받던 동기생 박모 대령 사건을 무마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중령으로 근무하던 자신이 같은 해 3월 경남 진해경철서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렸으나 행정처분이나 징계를 받지 않은 데 이어 은폐ㆍ무마 의혹이 재차 불거진 것이다.


이날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당시 해군 준사관이던 A씨와 새벽에 통화해 음주단속 무마를 요청했다. 음주 운전을 단속한 경찰관이 A씨의 후배였던 인연 때문이다. A씨는 일간지 인터뷰에서 송 후보자와 음주운전 당사자인 박모 대령이 돈으로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송 후보자 측은 "그런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비난은 이처럼 청문회가 마무리된 직후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음주운전 은폐 의혹 외에도 해군참모총장 퇴임 직후 로펌에서 2년9개월간 9억9000만원(월 3000만원), 방산업체에서 2년6개월간 2억4000만원(월 800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챙긴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고액의 자문료를 놓고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를 둘러싼 계룡대 납품 비리 사건 수사 무마 의혹도 청문회에서 말끔히 해명되지 않았다. 위장전입도 당위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아울러 과거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부적격으로 탈락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결국 여당의 채택 주장에도 야권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송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는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국방위 소속의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후보자는) 국방장관으로 임용되어도 무방하다"고 적어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해군의 일부 현역과 예비역들이 송 후보자에 대한 자료를 조직적으로 야당에 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군기무사령부는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에게 제공된 자료와 제보 일부가 군사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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