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리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마지막 남은 소명은 黨 재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9일 "내년 1월 말까지 천하의 인재를 널리 구해서 지방선거 공천을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홍 전 지사는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3전당대회 수도권 합동토론회에서 "야당이 계파와 인맥에 얽매여 공천을 하거나, 선거 막바지까지 가서 수습할 틈도 없이 공천하게 되면 이 당은 지방선거 준비를 못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2년 동안 이 당에서 국회의원 4번, 도지사 2번을 하고, 여러분의 대표로 대통령 선거에 나가보기도 했다.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며 "어차피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다.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남은 소명이 이 당을 새롭게 만들고 재건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당의 복원력이라는 것은 차므로 무섭다. 지난번에 대선 출정식 할 때보다 오늘 더 열기가 가득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당이 붕괴되고 허물어졌는데 7개월 만에 지난 대선을 통해서 주춧돌을 놓았고 이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재건에 대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의 신임을 받게 되면 연말까지 당 쇄신에 주력을 하겠다"면서 "조직의 틀을 바꾸고, 당헌당규를 새롭게 바꾸고, 교체할 건 교체하고 떠난 민심을 담을 수 있는 당을 새롭게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 전 지사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혁신위원회를 만들겠다. 그렇게 해서 연말까지 이 당을 쇄신하고 혁신하겠다"면서 "이 정부는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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