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으로 출시돼 1만원 안팎에 구매 가능
훈제오리는 쌈무, 장아찌 함께 구성해 쌈으로 즐길수 있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만능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국내 편의점들이 여름철을 맞아 앞다퉈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기운을 북돋아주는 장어나 전복부터 훈제오리까지 저렴한 가격에 도시락 형태로 즐길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다음달 5일 민물장어덮밥과 바다장어덮밥(통장어덮밥)을 출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보이는 민물장어덮밥은 GS25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서 도시락 예약 주문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민물장어덮밥은 고단백 보양식 재료로 알려진 민물장어의 머리를 제거하고 한 마리를 통째로 당귀, 감초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 소스에 절여 장어의 담백한 맛을 살려 구워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보양 상품이다. 덮밥에 사용된 밥은 기꼬망 간장과 가쓰오 엑기스로 만든 간장소스를 넣어 우엉조림과 쌀밥을 볶은 우엉볶음밥으로 풍미를 더했으며, 밥 위에는 계란 지단을 뿌려 맛과 색감을 높였다. 사이드 반찬으로 초생강과 락교를 구성해 장어덮밥의 감칠맛에 상큼한 맛까지 더했다.
GS25 오프라인 점포에서 상시 운영되는 상품으로 통장어덮밥도 출시된다. 통장어덮밥은 민물장어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바다장어를 사용한 도시락으로, 민물장어와 바다장어라는 원재료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동일한 상품이다. GS25는 지난해 대비 민물장어와 바다장어의 원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민물장어덮밥 1만900원, 통장어덮밥 59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2015년 통장어덮밥 첫 출시 후 매년 하절기 도시락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덮밥이 올해도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고객과 가맹 경영주의 요청에 따라 평소에는 주문 도시락으로만 구매 가능한 민물장어덮밥을 올해 복날에는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부터 CU는 장어와 전복, 오리 등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원기회복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북 고창 장어를 담은 'CU 풍천민물장어 도시락(9900원)'가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제철을 맞은 풍천민물장어에 고창 특산품인 복분자를 넣어 단 맛을 낸 간장 소스를 두 번 발라 구운 장어가 푸짐하게 올라갔다. 입맛에 따라 쌈으로 즐길 수 있도록 명이나물과 간장 소스, 고추장 소스를 별도로 담았으며, 절인 생강과 마늘 장아찌를 함께 구성해 장어 특유의 느끼함을 잡았다.
같은 날 출시되는 '완도산 전복 녹차 렌틸 컵밥(2700원)'은 싱싱한 완도산 전복을 밥과 함께 떠먹을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전복을 살짝 데쳐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산 녹차로 지은 밥에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인 렌틸콩을 넣어 영양과 색감까지 더했다.
다음달 11일에는 흑미밥과 오리고기를 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쌈무, 장아찌 등으로 구성된 '훈제오리 도시락(4900원)'을 출시한다. 훈제오리를 한 번 더 구워 기름기를 쏙 뺀 오리고기에 데리야끼 소스를 버무려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상품을 8월 말까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CU 풍천민물장어 도시락'은 6만 개 한정 판매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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