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열 EY한영 금융사업본부 본부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약 400명의 전문 인력으로 금융산업 전담 통합조직을 갖춘 곳은 EY한영이 유일합니다. 국제회계기준 IFRS9, IFRS17 같은 금융권 새 규제 도입에 EY한영이 지원군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이유죠."
박종열 EY한영 금융사업본부(FSO) 본부장(사진)은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EY한영이 IFRS9, IFRS17 컨설팅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 배경으로 회계업계 유일의 금융산업 전담 통합조직 구성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금융업계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분야별로 적용 법과 규제가 다 다르고 규제 환경 변화도 빠른 편"이라며 "금융회계, 세무, 컨설팅, 재무자문서비스 등 각 분야 전문인력 400명이 금융산업을 전담하게 되면서 IFRS9, IFRS17 같은 새 규제 도입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권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IFRS9과 2021년부터 시행되는 IFRS17 때문에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모든 보험사가 적용 대상인 IFRS17의 경우 보험사의 부채 증가와 자본 확충이 동반되는 만큼, 각 사별로 철저한 시뮬레이션과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박 본부장은 "교보생명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IFRS17에 맞춘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데 그걸 우리가 돕는다"며 "첫 단추를 먼저 끼우게 되면서, 경험이 있는 우리의 지원을 받으려는 보험사들이 늘어나 현재 IFRS17 컨설팅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이 해당하는 IFRS9의 경우도 점유율이 45%에 달한다"며 "새 규제에 맞게 금융권 시스템을 다 바꾸는 작업이 만만치 않은데, 워낙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들다 보니 IT 프로젝트관리전문가(PMO) 실적도 업계 최다"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FSO를 통해 금융산업에 특화된 전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 EY글로벌 및 아·태 지역 FSO 조직과 유기적 업무 협조 체제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EY한영이 IFRS9과 IFRS17 대응에 앞설 수 있는 배경"이라고 전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따라 새 규제 도입이 불가피한 금융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전 준비만 잘한다면 우려만큼 업계 타격은 크지 않다는 게 박 본부장의 판단이다.
그는 "금융업계가 일찌감치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새 규제에 맞는 자본 확충 계획을 세우고 리스크 관리를 한다면 업계 타격은 우려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타격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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