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거래소는 28일 '제2차 KRX 파생상품시장 글로벌 자문위원회(Derivatives Market Advisory Committee)를 개최했다.
파생상품시장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제도·인프라 발전을 위한 의견수렴 및 거래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거래소가 설립한 자문기구다. 참가기관이 지난해 17개사에서 올해 20개사로 늘었다.
이번 자문회에서는 홍콩, 싱가폴, 호주, 이스라엘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2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거래제도, IT 인프라, 시장 감시 등 시장 전반에 대한 토론과 함께 시장 친화적이고 공정한 거래환경 구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정창희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파생상품시장 현황과 함께 외국인 통합 계좌 도입, 시스템 개선, 규제 합리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는 다수 외국인 투자자의 파생상품거래를 일괄처리하기 위해 국내에 개설한 외국금융투자업자 명의의 계좌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본인명의의 계좌를 직접 개설하지 않고도 국내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순수 해외 투자자로만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올해로 2회를 맞았다"며 "투자자 참여가 확대되고, 거래소와 글로벌 투자자 간의 유기적 소통채널로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크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