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환자는 올해 50% 늘어났고 사망자는 160% 증가했다. 올해 6월27일 현재까지 32명의 환자가 발생해 8명이 숨졌다. 지난해 SFTS 환자는 165명이었고 이중 1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SFTS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업인 등 고위험군의 진드기 예방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다.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주의가 더 필요하다.
농작업을 할 때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 벌초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에 나설 때는 긴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목욕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강조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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