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존 햄리 회장 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관계 등 상호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이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임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격상시켜 모든 분야에서 강력한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 대통령의 첫 방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존 햄리 CSIS 회장은 한미동맹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면서 양국 국민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관계"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가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햄리 회장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토대로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SIS는 1962년 설립된 외교·안보 문제 전문 초당파적 싱크탱크로, 이날 접견에는 햄리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그린 일본석좌, 빅터차 한국석좌 등이 참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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