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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결국 옵트아웃 선언…KBO리그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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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황재균(30)이 옵트 아웃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내 KBO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다른 구단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지난 겨울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잔여 연봉 등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첫 옵트아웃은 3월 말이었으나 행사하지 않았고 마지막 두 번째 옵트아웃은 내달 2일이다.

황재균은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스프링캠프 신인상에 해당하는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도 수상했다. 하지만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만 뛰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원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기회를 얻지 못 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파기하고 새 팀을 찾겠다는 것.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황재균을 영입하려는 팀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상황이 별로 안 좋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쪽에서 지금 (메이저리그로) 올려서 연봉 주고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뿌리치고 나올텐데 다른 팀에서 데려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황재균 결국 옵트아웃 선언…KBO리그 복귀하나 황재균 [사진=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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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이미 절반 정도가 지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은 팀 내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은 즉시 전력감을 원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황재균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할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황재균의 트리플A 성적은 27일 현재 타율 0.287 6홈런 43타점이다.


민 해설위원은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성적에 대해 "꾸준하고 괜찮은데 뭔가 확실하게 보여준 것은 없는 성적"이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민 해설위원은 "미국에 남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8승5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열다섯 개 팀 중 14위로 처진 점도 황재균 입장에서는 악재가 됐다. 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황재균 대신 라이더 존스 등 유망주들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민 해설위원은 "샌프란시스코가 왼손 투수들에게 약한 면이 있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으면 황재균에게 한 번 기회를 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상황도 아니다. 스프링캠프 때 성적 정도면 웬만한면 한 번 정도는 메이저리그로 올라갈만 한데 여러가지가 굉장히 안 좋게 꼬여버렸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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