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스터피자가 속한 MP그룹이 '갑질 논란'과 검찰 조사 소식에 약세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6일 오후 1시58분 현재 MP그룹은 전 거래일보다 70원(4.67%) 내린 1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395원에도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피자 재료인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 업체들에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이 같은 이른바 '치즈 통행세' 문제 외에도 미스터피자는 광고비의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당국 지침과 달리 90% 이상을 점주들이 부담케 하는 등 가맹점들에 각종 부담을 떠넘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스터피자에 대해선 가맹점주들과 상생 협약을 맺고도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의 가게 근처에 손해를 보면서까지 직영점을 내고 ‘보복 영업’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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