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5일 "자유한국당이 오로지 강경한 지지층만 바라보는 강한 반대야당을 지향한다면, 국민의당은 강한 대안야당을 목표로 연말까지 지지율 제2당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당면과제는 강한 대안야당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과 혁신의 강화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국민의당이 스스로 혁신하고 강한 야당이되 합리적 대안정당의 길을 간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중도·보수의 영역이 비어있고, 합리적 진보세력도 국민의당의 충정을 시간이 지나면 알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최근 당직개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중앙당 18개 실·국체제를 11개 실·국으로 통폐합하고, 대대적 당직자 순환보직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당 기강을 확립하고 효율적인 당무수행과 협업체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대선평가위원회 및 혁신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는 "당의 오류와 한계가 있다면 바로잡고 뜯어고치면서 새로운 비전과 좌표를 설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선평가와 관련해서는 지역위원장 설문조사를 마쳤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면과제 중 하나인 전당대회 준비에 대해서는 "8월 27일을 잠정 전대일로 정한 상태지만, 전대 성격이 정기전대냐, 임시전대냐에 따라 준비할 사항들이 굉장히 많은 상태"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시·도당 등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 어느 수준까지 정비 할 지를 토대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장은 특히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일지도체제 개편론에 대해서는 "(지도체제 마다) 장·단점이 각각 다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당의 중론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전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원총회, 지역위원장 연석회의,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의 지도체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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