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신상진, 원유철 후보(기호순)는 24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홍준표 후보에게 이날까지 TV토론에 참석여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시 후보사퇴를 포함한 중대한 결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당에는 투표일인 30일 전까지 세차례의 TV토론회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오는 25일 대전 합동 연설회 부터 보이콧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7월 3일 개최되는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당의 중대한 축제일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 받는다"며 "특히 당대표에 나선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유권자인 국민과 당원에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정견을 발표해야 한다. 또한, 치열한 토론을 통하여 당의 향후 노선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살펴봐야 하고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일 24일까지 향후 TV토론 참여 여부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일인 6월 30일 이전, 6월 29일까지 최소한 세 차례 이상의 TV토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 만약 이러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월요일(25일) 대전 합동연설회부터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자유한국당 신상진, 원유철 (기호순) 당대표 후보의 성명서.
-국민과 당원의 알권리인 TV토론 반드시 해야 한다. -
신상진, 원유철 후보(기호순) 공동 성명
1. 7월 3일 개최되는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당의 중대한 축제일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 받는다.
2. 특히 당대표에 나선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유권자인 국민과 당원에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정견을 발표해야 한다. 또한, 치열한 토론을 통하여 당의 향후 노선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살펴봐야 하고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아야 한다.
3. 이처럼 TV토론은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의 유권자인 국민과 당원에게 후보가 가진 입장을 밝히는 중요한 절차와 과정이므로 이를 생략한다면 깜깜이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4. 원내 20석의 바른정당은 오는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이미 3차례의 TV토론을 통해 충분한 후보 검증을 마친바가 있다.
5.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혁신을 통해 거듭나야한다. 그런데 만약 홍준표 후보가 TV토론에 불참하여 TV토론이 무산된다면 당원과 국민들의 알권리를 봉쇄하는 시대 역행적인 구태이자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빚어지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홍준표 후보에게 있다.
6.6월 30일 모바일 투표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금일 24일까지 향후 TV토론 참여 여부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일인 6월 30일 이전, 6월 29일까지 최소한 세 차례 이상의 TV토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 만약 이러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월요일(25일) 대전 합동연설회부터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7. 당 선거관리 위원회와 홍준표 후보는 신상진, 원유철 후보의 애당적인 충정심을 받아들여 7.3 전당대회가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속에 자유한국당 재창당의 축제일이 되도록 해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 만약, 이러한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사퇴를 포함한 중대한 정치적 결심을 할 것이다.
2017. 6. 24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신상진, 원유철 (기호순)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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