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최근 몇 년간 되풀이 되는 가뭄 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유수율 잡기에 나선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한 총 송수량 중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지는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도는 23일 도청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시·군 상수도 담당 과(소)장, 전문가 등 20여명이 모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유수율 제고 등으로 절감할 수 있는 수돗물의 양은 1일 1만7285.9㎥로 도내 급수 사용랑의 7.9%에 달한다.
이에 도는 향후 5년간 시·군별 특성에 맞는 물 절약 목표와 절수설비 설치, 절수형 기기 보급, 교육 및 홍보, 수도요금 현실화율 등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항목별 물 절감 예상량에서 유수율 제고는 7149.6㎥(41.3%), 절수설비는 444㎥(2.6%)로 계산된다. 여기에 물 재이용을 통한 절감량은 8552.7㎥(49.5%), 수도요금에 의한 절감량은 1140㎥(6.6%)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위해 도는 ▲노후관 465.3㎞ 교체 ▲누수 탐사 62회 ▲블록시스템 운영 165개 ▲유량계 139개 및 계량기 9만1845개 교체 등을 추진, 지난해 80.8%인 유수율을 2020년까지 84.4%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빗물 이용시설 용량을 1일 5만8258㎥로 늘리고 중수도 시설은 31개소에 설치, 절수설비는 연평균 9734개씩 총 3만8937호를 교체한다.
이들 사업을 위해 투입해야 할 예산은 총 4753억4000만원으로 항목별 투입예산은 ▲절수 설비 보급 8억1700만원 ▲물 절약 교육·홍보 14억5700만원 ▲유수율 제고 2190억6440만 원 ▲빗물 이용 시설 314억9930만원 ▲중수도 시설 108억6970만원 ▲하폐수 처리 시설 2116억3200만 원 등으로 분류된다.
남궁영 부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앞으로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는 이 같은 실정을 감안해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시·군별 물 절감 목표를 세워 실질적인 절수효과를 거두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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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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