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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보, 삼성 먼저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폰 출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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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28일 상해 MWC2017서 신기술 공개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가능성 높아
삼성, 애플 아직 상용화 못한 기술

中 비보, 삼성 먼저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폰 출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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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가 삼성전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액정에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비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서 열리는 상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 현장에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비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지문을 합쳐놓은 홍보 사진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손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기술을 연상시킨다.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는 홈 버튼 혹은 뒷면에 있던 지문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기술이다. 투명한 디스플레이 특성상 흔적 없이 지문센서를 탑재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다.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지난해 하반기까지 스마트폰 앞면 홈 버튼에 지문센서를 장착해왔다. 하지만 최신 모바일 트렌드는 바로 앞면이 화면으로 가득찬 '베젤리스 디자인'.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홈 버튼 제거가 필수적이다.


수율 문제 등으로 삼성전자는 결국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채용을 포기했다. 대신 홈 버튼을 후면으로 옮겼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탑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 역시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를 검토하고 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아이폰8가 9월 공개된다 해도 출시일이 최대 두 달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애플은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완성하기 위해 ▲지문센서 주변의 커버글래스를 얇게 만들기 ▲광학 또는 초음파 센서용 유리에 핀홀을 뚫기 ▲필름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기 등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비보는 전 세계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스마트폰 업체지만 중국, 동남아, 인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16.8%), 화웨이(16.4%)에 이어 14.8%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보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6년 간 독점 스마트폰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장 곳곳에 자사의 광고판을 설치하고 월드컵 관련 한정판 제품도 출시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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