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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후보자 말바꾸기… “율촌 변호사들 지식부족해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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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후보자 말바꾸기… “율촌 변호사들 지식부족해 자문”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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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대형로펌인 율촌에서 맡은 역할을 놓고 '말바꾸기 해명'을 거듭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20일 송후보자 측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총장직에서 물러나 다음해 1월 법무법인 율촌에 입사를 했다. 이후 2년 9개월동안 근무하면서 4억 12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당초 송후보 측은 율촌의 근무경력에 대해 "대우해양조선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에 대한 고문역할"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9일 국방부출입기자단에게 단체문자를 보내 "율촌에 근무한 것은 개별사건에 대해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방산기업 연루설이 나오자 부담을 느껴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 후보자는 지난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기자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송 후보자는 율촌에 근무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회사를 위해 일한 게 아니고 국가를 위한 법률시스템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해명은 다시 달라졌다. 송후보자 측은 율촌근무이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19일 단체문자를 보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율촌 소속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국방 방산관련 전문용어와 배경지식을 자문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율촌에서 근무한 방산담당 변호사들은 방위사업청 개청 당시 방사청에서 법률업무를 담당했던 법무관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A변호사는 1998년 군법무관으로 임관해 방위사업청의 전신인 조달본부에서 내외자 법무지원을 담당하다 2006년에 방위사업청 내외자 계약담당 법무지원팀, 규제개혁 법무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B변호사 역시 2001년 육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2008년부터 방위사업청 규제개혁 법무담당관실, 방위사업법령 개정 TF, 방위사업청 계약심의위원회 법무간사 등을 맡았다. 경력을 감안하면 율촌 소속 변호사들의 방산 관련 전문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로펌 관계자는 "송 후보자가 율촌에 근무했을 당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방산업계 커넥션을 언급한 때라 업체에서 정부를 한 소송이 늘어나는 추세였다"면서 "사실 고문이라는 직책보다 보여주기 식으로 채용된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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