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클래식 최종일 3오버파 부진, 헨더슨 2타 차 역전우승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4)의 뒷심 부족이 아쉽게 됐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3오버파로 무너져 우승경쟁은 커녕 공동 13위(11언더파 269타)로 추락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69)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1번홀(파5) 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11번홀(파5) 버디로 우승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12~13번홀의 연속보기에 이어 16, 18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까먹어 '톱 10' 진입에도 실패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로 뚝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퍼팅 수 역시 29개나 됐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3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역전우승(17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 포틀랜드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4000만원)다. 렉시 톰슨(미국)은 이븐파에 그쳐 지난주 매뉴라이프클래식 연장전 패배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15언더파 265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김효주(22)가 1언더파를 보태 공동 7위(13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 2위의 격돌은 시들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0위(12언더파 268타), '넘버 1'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 22위(9언더파 271타)다. 대회는 일부 홀이 물에 잠기면서 파행으로 운영됐다. 1, 2라운드는 파71로 치러졌지만 3, 4라운드는 5번홀(파5)이 파3로 변경돼 파69로 진행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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