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최고위원 출마 "右派 위기…고난의 행군 시작해야

"당원만 빼고 모든 것 다 바꿀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한국당 7·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보수우파의 위기"라며 "한국당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출사표는 당원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는 혁신과 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변화와 혁신은 아무나 말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다"며 "뚜렷한 소신과 신념, 분명한 전략과 비전을 실천할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 구성 ▲지구당 부활 등 당 운영 패러다임 전환 ▲공천제도 변화 ▲차세대 리더 양성 및 당원교육·관리체계 혁신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고난의 행군을 거론하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당이 맞이한 현실에 통감하고 가슴 속 눈물로 반성하고 뼈 속 깊이 참회 할 것"이라며 "그리고 다시 일어나 국민속으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그리고 저 김태흠,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든 과정과 결과가 정의로운 강한 야당, 선명한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싸움은 없을 것이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투쟁하고 또 화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