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故 백남기 농민 유족에 위로…인권경찰로 거듭나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 발표한 것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그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유족에게 위로를 표했다.

이 총리는 16일 고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유족에게도 사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받았을 고통과 상처에 대해 깊은 위로를 표했다.

이 총리는 "경찰의 본분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다"면서 "모든 경찰관은 항시 이러한 본분을 기억하며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범죄를 예방하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한 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인권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앞서 전남도지사 시절 고인의 빈소를 조문하고 광화문 영결식과 광주 노제에 참석해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