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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통 상반기 결산②]'안목' 인정받은 홈쇼핑…패션·뷰티 제품 '완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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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4社 결산
불황으로 가성비 높고 손쉽게 즐기는 제품 인기
"MD 역량 신뢰" 패션 브랜드도 호응

[2017 유통 상반기 결산②]'안목' 인정받은 홈쇼핑…패션·뷰티 제품 '완판' 행렬 롯데홈쇼핑에서 하반기 히트상품 1위로 꼽힌 조르쥬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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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홈쇼핑업계가 상품기획(MD)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과거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세제, 기저귀와 같이 주기적으로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생활용품 위주로 판매가 일어났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기획력과 트렌드 파악이 필수인 패션, 뷰티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단순히 기성 제품을 기존가보다 많이, 싸게 구매하기보다는 각 홈쇼핑 업체들의 안목을 믿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19일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업계 4사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히트제품 명단을 살펴보면 셀프뷰티와 단독 및 패션 브랜드,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성비 높은 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추세 속에서 합리적으로 다구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미용 제품과 특정 채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면서 "특히 패션브랜드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HMR 수요가 늘어 관련 상품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CJ오쇼핑에서는 쉽게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바디뷰티' 제품, 보정속옷도 히트상품으로 꼽혔고 언더웨어 브랜드 '라이크라 에스뷰티(5위)'는 작년보다 주문량이 63% 급증하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엣지(2위)', '에셀리아', '코펜하겐럭스(4위)', '지오송지오(6위)' 등이 10위권 내에 다수 포진하며 패션 MD역량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브랜드 A.H.C가 전년 동기 대비 주문금액이 25% 뛰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에이지투웨니스 커버팩트(9위)', '코슈메디컬 제품 '씨앤피 닥터레이(7위)' 등도 순위권에 들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GS샵에서는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 '모녀팩트'로 이름을 알린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코슈메디컬 제품 '센텔리안 24 마데카크림'등 뷰티제품이 1~3위를 차지했다. '올반 소불고기(52위)', '강순의 나주곰탕(62위)' 등 제품은 300~400계단씩 순위가 뛰어오르며 HMR의 인기를 증명했다. 패션 상품들 역시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꾸즈(5위), 제이코닉(9위) 등 10만원 미만의 다구성 제품을 판매하는 합리적인 브랜드와 아디다스(7위) 등 스포츠 브랜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2017 유통 상반기 결산②]'안목' 인정받은 홈쇼핑…패션·뷰티 제품 '완판' 행렬 현대홈쇼핑에서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기록한 조이너스.


현대홈쇼핑에서는 지난해 정구호 디자이너와 손잡고 론칭한 고급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가 2위에 오르며 약진했고 홈쇼핑 단독 론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 역시 4위로 사랑받았다. 홍석천ㆍ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와 최현석ㆍ오세득 셰프가 선보인 'H 플레이트'가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3년 전만 해도 히트상품으로 빠지지 않던 프라이팬이나 견과류,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이나 일반식품은 자취를 감춘 것도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의 품목별 판매 흐름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탈리아 수입 원단을 사용한 단독 패션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매출 230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고 백화점 입점브랜드 '아니베에프', 리빙브랜드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의 상반기 상위 10개 히트 상품 가운데 패션ㆍ잡화 브랜드는 8개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 홈쇼핑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제품을 오프라인 채널 대비 다구성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강화된 MD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패션 브랜드나 기능성 화장품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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