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HMC투자증권은 16일 종근당에 대해 도입상품 및 자체개발 개량신약 처방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도입상품 자누비아(당뇨병치료제) 및 글리아티린(뇌기능개선제) 처방액 증가 추세로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2146억원, 영업이익은 44.1% 증가한 15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의 선전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 임상 본격화에 따라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15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자체개발 개량신약 리피로우(고지혈증 치료제),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고혈압복합제) 등의 선전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해외 임상도 눈앞에 두고 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KD-504(헌팅턴·치매치료제)가 하반기 중 미국 임상 1상이 개시되며, CKD-506(자가면역치료제)도 유럽 임상 1상 중으로 연말 중 완료될 예정이다. CKD-519(고지혈증치료제) 또한 호주 임상 2상을 개시하며 내년 상반기중 2A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도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강 연구원은 "미국 당뇨협학회(ADA)에서 3제요법(기존2제요법 대비)의 유효함과 안전성을 입증해 지속적인 국내 처방 증가 예상되며, 향후 해외 진출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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