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억원 투입… 주민의견 수렴 다양한 범죄예방디자인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재정비촉진지구 제외 지역으로 오래된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거여2동 549번지 일대 6만3500㎡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디자인을 통한 경관개선으로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안전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나아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총 3억원을 들여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환경을 만든다.
어두운 골목길과 노후된 담벼락, 쓰레기 무단투기, 기본적인 안전방범시설물 미비 등 문제를 범죄예방디자인 설계를 통해 개선하게 된다. 쏠라표지병(태양광 충전식 발광장치), 안전 가림막,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시스템, CCTV/비상벨 시인성 강화 등 범죄예방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4~5월 지역현황조사와 주민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 지난 8일 거여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오는 8월까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디자인 개발을 완료, 9월 주민공청회 및 시공을 해 11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마천2동, 올 5월 마천1동 지역에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준공하는 등 일반주택가의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공시설물 뿐 아니라 사유지에도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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