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서 3승 사냥, US여자오픈 챔프 랭 초청선수 출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번 타깃은 메이저."
'2승 챔프' 김지현(26ㆍ한화)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ㆍ6835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격전지다. 지난주 제주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십 역전 우승의 기세를 몰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까지 접수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S-OIL챔피언십 최종일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을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이다. 지난겨울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비거리를 10야드 늘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가 유럽-오스트랄아시아에서 미국-오스트랄아시아로 바뀐 게 반가운 이유다. 지난해 6619야드에서 216야드가 더 길어졌다.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2012년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5위로 밀려난 설욕전의 의미를 더했다.
안시현(33)이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2004년 송보배(31) 이후 13년 만의 2연패를 꿈꾸고 있다. '롯데렌터카 챔프' 이정은6(21ㆍ토니모리)가 경계대상이다. S-OIL챔피언십 준우승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대상 포인트 1위(215점)와 상금랭킹 2위(3억63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며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상금랭킹 1위 김해림(3억7800만원)을 비롯해 김자영2(26), 박민지(19ㆍNH투자증권), 이지현2(21ㆍ문영건설), 김지영2(21ㆍ올포유) 등 챔프군단이 총출동했다.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로 유턴한 장하나(25ㆍ비씨카드)는 복귀 3차전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브리타니 랭(미국)이 초청선수로 등판해 호쾌한 장타를 뽐낼 전망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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