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태국산 신선란이 다음 주 국내에 수입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한 민간업체가 수입하는 태국산 신선란 약 200만개가 오는 20일∼21일께 처음 선박편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수입업체는 약 200만개의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매주 200만개∼230만개의 물량을 국내로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입되는 태국산 계란은 태국 정부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부여한 농장과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가격은 현지 원가가 개당 70원 정도이며, 5% 관세 등을 포함한 국내 수입가는 100원 안팎이다. 이는 국산 계란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색깔 역시 국산과 같은 갈색이어서 이질감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태국산 계란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식당에나 제빵업체 등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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