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높아진 실적개선 전망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환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기초체력이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채널의 월간 이용자수는 올해 1분기 기준 2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클릭수도 5배 늘었다. 다음 어플리케이션 1분기 평균 주간 방문자수 역시 75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잇따라 출시될 예정인 광고상품들은 카카오의 실적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채널 광고상품 '오토뷰'가 2월부터 시작했고 하반기 추가 광고 등 본격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샵검색 광고상품 출시 역시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페이지 3분기 광고 시작 등 급증한 카카오·다음 모바일 트래픽 대비 아직 본격적인 광고시작 전이어서 하반기 실적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선보일 타깃팅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멘트' 역시 충분히 기대감을 살 만하다. 회사 측은 현재 전체 광고 매출 중 카카오 플랫폼 비중을 23%(1분기 307억원)에서 30% 이상(4분기 480억원, 유안타증권 추정) 성장 계획을 제시했다.
카카오 택시와 카카오 드라이버도 실적개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수익모델이 없었던 카카오 택시 광고, 업무용 택시(B2B)사업 시작 등 수익화가 시작될 예정이며, 카카오 드라이버도 분기 당 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분기별 2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