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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2030년 월드컵, 남북한 등 동북아 공동 개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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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한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동북아 월드컵' 구상 밝혀
인판티노 회장 “공동개최 환영…시진핑 주석에도 전달하겠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 등 동북아 국가가 공동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동북아 공동개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상하는 월드컵 유치 방안이다. 정 회장은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4개국이 함께 유치하고 싶다는 의지를 최근 몇 차례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17일 수원에서 막을 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 참전을 위해 방한했으며 1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동북아 4개국 공동 개최 구상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조만간 만나게 될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도 이 같은 구상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2030년 월드컵 유치를 두고 벌써부터 잉글랜드과 중국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동북아 공동개최 의사를 밝히면서 유치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가 32개에서 48개로 확대돼 특정 국가의 단독 개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FIFA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개최지를 확정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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