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의 기초교육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2017 교원해외파견사업' 참가자 61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발 대상은 수학과 과학, ICT, 초등, 한국어 등 5개 분야의 예비·현직·퇴직 교원 또는 교직원이며, 파견기간은 최소 1년에서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올해 파견 대상국은 네팔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남아공, 보츠와나, 스와질랜드,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브라질, 파라과이, 페루, 피지 등 15개 개도국이다. 전체 파견대상 교원 정원 130명 중 파견 기간이 연장된 이들을 제외한 61명을 선발한다.
파견자는 최소 1년 이상 해외 현지의 정규 학교에서 수업 등 교수·학습 활동을 하게 되며, 항공료와 체재비 등 월 250만~35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원 해외파견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 등을 계기로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공유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기존에 소규모로 추진해오던 사업을 지난해부터 대폭 확대했다. 해외 현지 교육부와 학교 현장 등에서 한국 교사들의 우수한 교육 성과와 열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파견 요구도 급증하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일례로 한국 교사가 파견된 한 말레이시아 학교에서는 한국어가 제2외국어 과정으로 채택돼 작년에만 100여명이 한국어 수업을 신청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앞으로도 많은 교원들이 자신의 글로벌 역량을 증진하고 개도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원 해외파견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원 장기 파견사업 뿐 아니라 단기 교육봉사 파견 사업도 추진, 올해 160명의 교대·사대 학생들이 라오스 등 8개국에서 방학기간 동안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교원 해외파견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현직 교원은 오는 27일까지 소속 교육청을 통해, 예비교원과 퇴직교원은 직접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지원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는 인성, 영어 및 수업시연 등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다.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14일 발표하며, 파견국가의 요청 일정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국가별로 출국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및 구체적인 선발 일정은 해외교사진출카페(http://cafe.naver.com/niiedteacher) 또는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http://niied.c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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