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매치플레이 셋째날 이상엽과 장이근 연파, 이정환 승점 2위 추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승혁(31)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0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오너스골프장(파72ㆍ71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셋째날 16강 조별 리그다. 오전 1매치에서 디펜딩챔프 이상엽(22)을 5홀 차로 제압한데 이어 오후 2매치에서는 '한국오픈 챔프' 장이근(24)을 무려 7홀 차로 대파했다. 무엇보다 승점 1위(12점)를 달리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회는 첫날 64강전과 둘째날 32강전에 이어 셋째날과 최종일 오전에는 조별 리그를 펼치는 방식이다. 16명의 선수는 4명씩 4개 조로 나눠 서로 다른 3명의 선수와 3개 매치를 치르고 각조 1위 4명 가운데 상위 2명이 결승에 진출하고 하위 2명은 3~4위전으로 밀린다. 다승이 우선, 승수가 같으면 이긴 홀이 많은 순서다.
현재 4개 조 선두는 김승혁과 함께 이정환(26ㆍ2승ㆍ7점), 이형준(25ㆍ2승ㆍ5점), 주흥철(1승1무ㆍ5점)이다. 김승혁에게는 최종일 3매치 승리가 곧바로 결승 티켓이 될 확률이 높은 셈이다. 이형준은 반면 변진재(28)와의 남은 3매치에서 최대한 많은 홀 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승역 역시 "매치는 짜릿함이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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