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9일 임명된 손병석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부처 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196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건축학과 학ㆍ석를 마친 후 기술고시(22회)를 거쳐 옛 건설부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정책국장을 비롯해 수자원정책국장, 철도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지난해 5월부터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해왔다.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되면서 손발을 맞출 차관으로는 내부인사 승진이 유력시돼왔다. 앞서 임명된 맹성규 국토부 2차관 역시 내부 출신으로 2015년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일하기 직전까지 국토부에서 일했다.
손 신임 차관은 국토부 현역 고위공무원 가운데 가장 기수가 높은 데다 도시재생ㆍ주택정책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국토부 안팎에선 적임자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청와대는 이번에 손 차관을 임명하면서 "국토교통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해 업무전문성을 갖췄다"고 평했다.
이번에 신임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가장 먼저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공약을 비롯해 공적임대주택 확대 등 주거복지업무 등 1차관 영역의 업무추진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주택ㆍ토지 등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업무나 환경부로 이관이 결정된 수자원 관련 분야도 1차관 관할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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