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집안 분위기를 일으킨 효자다. 덕분에 가세는 곧 일어날 기미다. 쌍용자동차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G4 렉스턴은 지난달 1일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7500대 계약을 달성했다. 실제 판매까지는 2703건이 이뤄졌다.
생산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풀 생산을 하고 있지만 계약이 밀려 지금 주문해도 출고까지 한 달여 가량 걸린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덕분에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5월 한 달간 내수에서 1만23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이 1만대 벽을 넘은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전월 대비 성적과 비교하면 22.7%,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4% 증가했다.
경쟁사인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가 후진한 새 쌍용차만이 G4 렉스턴과 티볼리 판매 호조로 신바람 질주를 한 것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G4 렉스턴으로 흑자구조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로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가격대가 낮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라며 "G4 렉스턴은 평균단가가 4000만원대로 회사의 수익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볼리 10만대 규모와 G4 렉스턴이 5만대, 내년 출시될 럭셔리 픽업이 5만대 규모를 갖춘다면 총 20만대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며 "이렇게되면 공장 생산능력인 24만대를 감안, 안정적인 흑자구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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