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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위원장 인선 기대와 무관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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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차기 금융위원장 인선을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선이 제각각이다.


은행권은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희망하고 있는 반면 보험권은 누가 되든 보험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큰 기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한달이 되도록 유독 금융위원장 인선만 늦어지고 있다. 다른 부처 장관의 경우 후보자를 공개했거나 내정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금융위원장은 "민간 출신이 낫다", "관료 출신이 유력하다" 등의 설들만 무성하다. 이로인해 '금융 홀대론' 마저 나오고 있다.


은행권의 현안은 크게 3가지다. 부동산과 맞물린 가계부채 대책과 대우조선해양ㆍ금호타이어 등 산업 구조조정,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에 따른 민영화 등이다. 은행권이 개혁 성향보다 안정적인 성향을 지닌 인사를 희망하는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현안을 조기에 해결하는 것은 이미 어려워졌다"면서"다만, 정부의 기조대로 현안을 풀어나가겠지만 시중은행 입장을 많이 반영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새로운 금융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 오히려 시큰둥한 반응이다. 과거 정권에서도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온 적이 없었던 탓이다. 누가 와도 보험업을 활성화 하기 보다 규제나 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자동차보험료 등 일부 보험상품에 대한 보험료 인하 압박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보험료 인하 요인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입장이 다르다. 상위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겨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하위사들은 상위 4개사들이 자동차 보험시장을 70% 이상 과점하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하위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여유가 없다는 얘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회계기준에 따른 자본확충, 실손의료보험 추가 정상화, 헬스케어 산업 진출 허용, 개인연금 활성화 등 업계의 당면 과제가 많다"며"현 정부 기조를 볼 때 새 금융위원장이 이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해주기 보다는 보험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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