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클래식 첫날 페테르센 공동선두, 김효주 7언더파 3위, 쭈따누깐 5언더파 9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향(24ㆍKB금융그룹)이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을 시작했다.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파72ㆍ66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LPG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효주(22)와 펑산산(중국), 로라 곤살레스 에스카잔(벨기에) 등 3명이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4) 버디와 3번홀(파5) 이글, 9번홀(파5) 버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12~14번홀의 3연속버디에 이어 17번홀(파3)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평균 279야드의 장타에 26개의 '짠물 퍼팅'을 가미했다. 최근 8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 오프'를 당한 부진을 털어내고 2014년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는 호기다.
"아주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는 이미향 역시 "3번홀 이글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일도 8언더파를 쳤으면 좋겠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새 캐디와 호흡을 맞춘 페테르센은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탈환이자 통산 16승을 노리고 있다. 김효주는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상큼한 복귀전을 치렀다.
교생 실습을 마치느라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이후 6개 대회 만에 출전한 시점이다. 파5 4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적어내는 효과적인 코스 공략이 돋보였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5언더파 공동 9위에서 '넘버 1' 등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전인지(23)가 공동 9위에 합류했고, '숍라이트클래식 챔프' 김인경(29ㆍ한화)이 3언더파 공동 24위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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