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클래식서 시즌 첫 승 사냥, 김인경과 이미향, 양희영, 전인지 등 출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예비 선생님' 김효주(22)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전이다.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파72ㆍ6613야드)에서 개막하는 매뉴라이프LPG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이다.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효주는 지난 4월19일부터 5월23일까지 강원도 원주의 영서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이수했다. 약 3주간 총 160시간의 실습을 끝내고 자신의 주 무대로 돌아온 시점이다.
일단 존재감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2017시즌 7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 한 차례가 전부다. 2016년 2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이후 1년 4개월 동안 무관이다.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넥스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 첫날 3오버파의 난조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공동 14위에 오르는 뒷심을 과시했다.
휘슬베어와 궁합이 맞는다는 게 고무적이다. 2015년 첫 출전해 공동 9위에 입상했고, 지난해 역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유소연(27ㆍ메디힐), 박인비(29ㆍKB금융그룹), 김세영(24ㆍ미래에셋)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는 게 반갑다. "오랜만에 LPGA투어에 나서 설렌다"며 "욕심을 부리기 보다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숍라이트클래식 챔프' 김인경(29ㆍ한화)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준우승자 이미향(24ㆍKB금융그룹)과 '혼다타일랜드 챔프' 양희영(28), 전인지(24)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디펜딩챔프 카롤리네 마손(독일)이 복병이다. 지난해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 그룹의 끈질긴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짜릿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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