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클래식 둘째날 공동 10위 도약, 린시컴 1타 차 선두, 톰슨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펜딩챔프' 김효주(22ㆍ사진)의 반격이다.
28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25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0위(9언더파 137타)로 도약했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고, 특히 23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일단 타이틀방어를 위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여전히 1타 차 선두(17언더파 129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첫날 9언더파에 이어 이날은 8언더파를 보태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12번홀(파3)에서는 홀인원까지 터뜨렸다. 버디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더해 8타를 더 줄였고, 이 대회 36홀 최소타를 수립했다.
현지에서는 렉시 톰슨(미국)에게 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글 1개와 버디 10개로 무려 12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2위(16언더파 130타)로 치솟았다. 전날 린시컴의 18홀 최소타를 3타나 경신한 신기록이다. 저리나 필러(미국)가 3위(14언더파 132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4위(13언더파 133타)에서 뒤따르고 있어 모처럼 '미국 파워'가 힘을 내고 있다.
한국은 이일희(29)가 공동 10위에 합류했고, 최운정(27ㆍ볼빅)이 공동 17위(8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세영(23) 역시 7언더파의 호조로 박희영(30)과 함께 공동 26위(6언더파 140타)에 포진하는 등 서서히 감을 잡는 모양새다. 양희영(28)은 반면 1타를 까먹어 공동 68위(2언더파 144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 68위로 간신히 '컷 오프'를 모면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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