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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K-OTC PRO시장 통해 기관의 국내 기업 투자 늘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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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K-OTC PRO시장 통해 기관의 국내 기업 투자 늘어나길"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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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이 최근 해외 대체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에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등에 적극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K-OTC PRO 출범기념식 및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이 국내에서 제대로 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해외에서 비행기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전문투자자 대상 비상장 주식시장인 K-OTC PRO 출범으로 앞으로 기관의 투자 범위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페이스북 등 해외 유명 기업의 자본조달 과정을 예로 들었다.

황 회장은 "미국의 사적자본시장은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각광을 받으며 성장했다"며 "우버와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이 오늘날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사적자본시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한국의 경우엔 코넥스와 코스닥, 유가증권시장 등 공적자본시장은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자금의 양도 풍성하지만 사적자본시장은 이에 1%도 못 미칠 정도로 미개척 황무지 수준이다"며 "이러다보니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투협은 앞으로 기관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K-OTC PRO 시장을 회비와 수수료가 없는 시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기업 세부정보 열람과 관련해서도 당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공짜점심은 없다고 하지만 K-OTC PRO 시장엔 공짜점심이 마련돼 있으니 많이 참여해 달라"며 "앞으로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되고 국가 경제에서 자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의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과 증권, 자산운용, 사모펀드(PE), 벤처캐피탈(VC) 등의 업계 최고경영자(CEO) 3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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