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지 않지만 아무나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는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이어트는 1년 365일을 하고 있는 중요한 일이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더 필사적이 된다. 겨울에 꼭꼭 숨겨져 있는 살을 여름에는 어쩔 수 없이 노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탓해보지만 그런 체질을 없을 것이다.
몸에서 소비하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남은 것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모두 바뀌어 살이 찌는 것이다.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게 될 때, 그때 바로 살이 찌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는 젊을 때보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서 나잇살이 약간 찌지만 결국은 맛있게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만이 다이어트를 성공하게 하는 방법이다.
‘밥심’으로 사는 우리에게 다이어트에 첫 번째로 넘어야 할 산은 ‘밥’이다. 현미와 백미는 칼로리 차이는 크게 없지만 현미에는 식이섬유가 있어 쾌변에 좋고 콜레스테롤도 제거하지 백미보다는 현미가 효과적이다. 거친 음식을 먹다 보면 꼭꼭 씹어 먹게 되니 먹으면서 소화가 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과식도 막아준다.
흰밥에 여러 가지 잡곡을 섞어 잡곡밥을 해 먹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무조건 안 먹고 살빼기’는 작심삼일이 아니라 하루도 불가능한 일이니 잘 먹으면서 다이어트 할 방법을 고민해 본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보다는 기름기가 적은 육류와 생선을 먹고 영양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콩과 두부로 식단을 구성해 본다.
물론 채소들은 다이어트에 언제나 환영받는 재료들이지만 채소 맛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고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자칫 채소만 먹다가는 바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매일 먹는 채소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그리고 고기 맛 대신 버섯으로 밥상을 구성하면서 다이어트를 지속해 나간다.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들과 운동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도 다이어트에 적이 되는 영양소는 별로 없고 칼로리만 높은 청량음료, 초콜릿, 술 등을 먹는 순간 다이어트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로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날을 위해 시원한 맥주 한잔 대신 얼음 띄운 물로 다시 심기일전해 본다.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http://blog.naver.com/pou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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