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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중국 신차 7대 최다…신차 효과로 사드 넘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2015·2016년 4종보다 3종 증가
SUV ix35·K2 크로스 등 출시

현대기아차, 올해 중국 신차 7대 최다…신차 효과로 사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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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015년 4종, 2016년 4종, 그리고 올해는 7종'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신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다. 전년 대비 무려 3종이 늘어난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로 인한 판매 부진을 고심하던 현대기아차가 '신차 효과'라는 가장 전통적인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중국 충칭모터쇼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차를 공개한다. 중국형 전략 소형차로 알려진 이 신차는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인 충칭공장에서 양산한다. 출시는 8~9월로 보인다. 이 차를 포함하면 올해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신차는 모두 7종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2014년 2종, 2015년 4종 그리고 지난해 4종의 신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출시 신차는 4종이 최다였다"며 "올해 7종을 투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차는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둥을, 기아차는 중국 전용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7을 각각 출시했으며, 향후 5개 차종이 추가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 전략형 SUV ix35(투싼급ㆍ현지명 신이따이 ix35)를 12월 선보인다. 또한 중국형 쏘나타(LFc)의 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쏘나타(현지명 췐신쏘나타)와 위에둥 전기차도 연내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전략형 세단 페가스(현지명 환츠)와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페가스는 하반기에, K2 크로스는 2분기 출시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최대 규모로 신차를 투입하는 이유는 사드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중국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실적은 사드 영향이 본격화한 3월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중국 공장 판매는 7만203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2% 감소했다. 4월에는 5만1059대로 65% 감소하며 하락폭이 더 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5월 중국 판매량은 5만2485대로 65.1% 줄었다. 현대차가 5월 3만5100대를 팔아 65.0% 줄었고 기아차는 1만7385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65.3% 감소했다.


올해 1~5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37만6895대로 올해 중국 판매 목표(195만대)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현대차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25만대, 기아차가 7.7% 늘어난 70만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전용 신차와 주요 인기 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해 중국 시장에서 실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를 중국기술연구소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로스비 상무는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디자인 전문가들 중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라며 "향후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는 중국 전용모델들의 디자인 개발 뿐만 아니라 상품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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