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컬투 정찬우가 애틋한 사부곡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정찬우가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평소 각종 선행 활동을 하고 있는 정찬우는 오지랖 넓은 건 누굴 닮았냐는 질문에 "아버지다. 우리 집은 손님이 끊긴 적이 없다. (아버지가)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대소사를 다 챙기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찬우는 "아버지처럼만 살고 싶다. 내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아버지보다 잘 살기는 어렵다"고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날 정찬우는 아버지가 겪은 끔찍한 사고에 대해 공개했다. 정찬우는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1년 정도 식물인간으로 의식 없이 계셨다. 제가 어머니랑 같이 한 6개월 대소변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깨어나셨는데 6세 수준으로, 어린아이처럼 깨어나셨다"며 "제가 군에 입대하고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길을 못 찾고 거리에서 아사한 채 발견됐다. 임종도 보지 못했고 그때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그럼에도 정찬우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살라고 했다.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친구처럼 좋은 분이었다"고 아버지와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잊지 못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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