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물고기를 닮은 수중 드론이 등장했다. '비키(BIKI)'라는 이름을 가진 이 드론은 수중로봇 전문기술 기업 '로보씨'에서 만든 상품으로 4K UHD 화질의 카메라와 최대 수심 약 6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키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지난달 23일 런칭한지 10시간 만에 목표금액 2만달러(약 2244만원)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6일 기준) 모금액이 13만달러(약 1억4586만원)를 돌파한 상태다.
비키는 자동으로 균형을 잡아 꼬리로 헤엄치며 다닐 수 있어 수중 촬영에 용이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센서로 인식해 자동으로 피해 가고,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수중 드론인 만큼 비키의 촬영 장면은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해 지켜보거나, 낚시가 취미인 사람은 수중 상황을 보며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을 확인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킥스타터에 남겨진 댓글들 중에는 “멋진 기술이다. (주문한 걸) 받아보는 것이 기대된다” “촬영하면서 자동적으로 따라올 수 있다니 다이버에게는 정말 좋을 것 같다” “훌륭한 프로젝트네요. 저 방금 투자했어요!” 와 같은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제작사 로보씨는 비키의 능력을 보다 상세하고 알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질문에 일일이 댓글로 답변을 달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비키 제작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는 다음달 22일 종료될 예정이다. 비키와 로보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킥스타터와 마이비키 홈페이지(https://www.mybik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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