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단양=문채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빨리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라는 장소를 통해 '정치적인 쇼'를 하려는 행태가 아니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충북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일자리를 주축으로 하는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를 존중하고 추경에 대한 진실된 설명을 하는 건 좋지만, 제1야당이 그렇게 반대했는데 총리를 인준한 후에 이런 말씀이 나왔다"며 "추경의 조급함 등 다른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오신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에게 총리 인준에 대한 해명을 재차 요구하며 "청와대서도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게 추경을 위한 시정연설을 하는 것보다 먼저 선행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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