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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순천역 광장서 신형 고속열차 모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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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전선·중앙선 등에 도입…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기존 보다 좌석수 75% 증가…VOD모니터 등 편의성 높여


코레일, 순천역 광장서 신형 고속열차 모형 공개 신형 고속열차가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공개됐다.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가 많고, 가속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고속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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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신형 고속열차가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공개됐다.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가 많고, 가속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고속열차다.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1일~3일 순천역, 7일~9일 창원 중앙역 등에서 수송력이 대폭 향상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의 실물모형을 공개하고 품평회를 갖고 있다.

신형 고속열차는 최고 운행속도 260㎞/h 차량과 320㎞/h 차량 두 종이다.


먼저 국내 첫 도입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분산식 설계에 있는데, 열차 앞뒤에 엔진이 집중된 현재 KTX와는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해 공급좌석 수를 크게 늘렸다.


앞뒤로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했던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전 차량을 객실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 KTX-산천 대비 1량당 좌석수가 평균 75% 늘어났다.


KTX-산천은 1편성(10량) 363석인 반면, 신형열차는 260㎞/h 차량은 1편성(6량) 381석, 320㎞/h 차량은 1편성(8량) 515석까지 늘어난다.


또 엔진을 분산 배치하게 되면 선로와의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인 셈이다.


KTX-산천은 최고속도 도달시간이 5분16초이지만, 신형열차는 3분50초로 1분26초를 단축시킨다.


이외에도 동력분산식 차량은 전력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으로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엔진이 분산된 만큼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과 편의장치에도 상당히 시선이 집중된다. 이번 신형 고속열차는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의 외부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IT기술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첨단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우선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좌석에 앉았을 때 무릎부터 앞좌석 사이 간격을 기존 124㎜에서 35㎜ 늘어난 159㎜로 넓혔다.


기존 열차의 2개열에 1개창이 있었던 것과 달리 각각의 좌석에 독립된 개별창을 설치해 조망권을 높였다.


또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개인 모바일 기기 사용의 보편화 추세에 맞춰 여행 중에도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첨단 편의시설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했다.


전 좌석에 전원 콘센트와 USB포트가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좌석 전면에 설치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장치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좌석마다 태블릿 PC 거치대가 설치돼 있으며 특실에는 좌석별로 VOD 모니터가 있어 다양한 특화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탑승할 때도 고상 홈과 저상 홈 구분 없이 정차가 가능한 겸용 스텝이 설치돼 있으며, 휠체어 보관소가 별도 마련돼 있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이용객을 배려했다.


신형 고속열차는 오는 2020년부터 경전선·중앙선 등 준고속노선과 고속선에 투입된다. 이번 품평회를 통해 모아진 시민 의견은 신형 고속열차 차량 설계와 내부 디자인에 반영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고속차량은 전국의 주요 간선을 모두 누비는 대한민국의 핵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모아 해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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