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롯데칠성에 대해 신제품 맥주 '피츠' 출시에 따른 맥주산업의 경쟁심화 여부와 맥주 증설 이슈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05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맥주 신규 증설에 대한 우려감이 한동안 주가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반면, 최근에는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분할합병 이슈 부각으로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은 지난 3월2일 150만원선이 무너진 뒤, 4월12일 장중에는 140만원선도 내줬다. 그러나 4월20일 이후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31일은 180만6000원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4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발포주 '필라이트', 롯데칠성이 1일 출시한 '피츠'가 격돌할 맥주산업 경쟁에 주목했다. 그는 "일반적으로는 신규진입자가 시장에 진출할 시에는 방어하는 자(기존플레이어)보다 공격하는자(신규진입자)가 주가 측면에서는 양호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신규진입자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피츠' 진입 시점에서는 유흥용 채널의 기존 2강 구도가 강하게 형성돼 있으며, 소비자 관점에서 수입맥주 및 신제품 발포주 등 일종의 대체재에 대한 인지도가 존재해 추가적인 장벽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향후 피츠의 시장 진입과정서 시장점유율 변화 및 마케팅 비용 추이를 세밀히 점검해나갈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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