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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웨어 아 유?"…영어 버전 출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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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빅스비 영어 버전 6월 말 이후 데뷔"
빅스비는 지금 영어 문법·구문 '열공' 중
삼성전자 "자연어 이해 시간 필요해…미국서 테스트 중"

"빅스비, 웨어 아 유?"…영어 버전 출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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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미국 데뷔가 늦어지고 있다. 영어 공부를 덜 했기 때문이다. 빅스비와의 영어 대화는 적어도 6월 말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봐, 빅스비…삼성전자의 가상 비서는 도대체 어디있니?'라는 기사를 통해 "영어 버전 빅스비는 '갤럭시S8' 출시 2개월이 지난 6월 말까지 데뷔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비서로,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됐다. 이미지를 인식하는 '비전', 일정을 알려주는 '리마인더', 필요한 정보를 모아보는 '홈', 음성명령을 인식해 수행하는 '보이스' 기능으로 이뤄졌다.

지난 4월21일 갤럭시S8의 한국, 미국, 캐나다 최초 출시 당시 빅스비는 비전, 리마인더, 홈에 제한된 기능을 선보였다. 그러다 지난달 1일부터 한국어를 알아듣는 보이스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한국을 제외한 출시국에서 빅스비는 여전히 보이스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빅스비 보이스의 영어 지원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영어 버전 빅스비의 출시 목표일을 5월 말로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대변인은 구체적 날짜 대신 '올 봄 이후'라고 밝혔다.


그러나 빅스비의 영어 이해력이 생각보다 낮은 듯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에 보낸 이메일을 "빅스비 보이스의 자연어 이해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에서 사용자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어 버전 빅스비의 데뷔가 6월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 빅스비 보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현재 30여 가지다. 우선 빅스비는 사진ㆍ갤러리ㆍ계산기ㆍ날씨ㆍ일정ㆍ메시지ㆍ전화ㆍ카메라 등 10여개 앱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빅스비 실험실'을 통해 삼성 페이ㆍ삼성 헬스ㆍ삼성 인터넷ㆍ카카오톡ㆍ페이스북ㆍ유튜브 등 10여개 앱을 시험삼아 사용해볼 수도 있다.


갤럭시S8 사용자는 보이스 기능을 이용해 "유튜브에서 엑소 동영상 찾아줘" "이 사진을 엄마에게 전송해줘" 같은 실행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영어 버전 빅스비의 데뷔가 지연된다해도 갤럭시S8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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