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앤서니 레나도와 다린 러프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삼성(15승2무34패)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25승25패)와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앤서니 레나도가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레나도는 5.1이닝 3피안타 7볼넷 1실점 했다. 첫 승을 챙겼지만 볼넷을 남발하면서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타선에서는 러프의 활약이 돋보였다. 러프는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이 4회말 공격에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러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3루 주자 구자욱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나성용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앤디 번즈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계속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레나도를 내리고 장원삼을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6회초 수비를 마쳤다.
삼성은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러프가 무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러프는 김헌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초 이대호의 2점 홈런(11호)으로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대거 5득점 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러프는 쐐기를 박는 2점 홈런(9호)을 터뜨렸다.
롯데는 이미 승부가 기운 9회초 전준우의 홈런(6호)으로 1점을 만회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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