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길 고대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인 소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30분까지 이어진 통화에서 "7월 G20 정상회담에서 총리와 직접 만나 협의할 기회를 갖기를 고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네덜란드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의장국을 맡는 것으로 아는데 이를 계기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네덜란드가 한국 정부를 지지하는 것을 믿어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길 고대한다"며 "G20 국가 중 한국이 경제순위에서 네덜란드보다 위에 올라섰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저희로서는 불행이지만 한국에게는 축복이고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총선에서 뤼터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 것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당의 승리는 유럽 내 극우 포퓰리즘 확산을 저지했다는 점에서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모든 국가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빌렘 알렉산더 국왕이 방한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 직접 만나 뵙게 될 것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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